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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맨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보미·신지애·유소연·박인비·이정은·김하늘.

프로골퍼 최나연.

지난해 은퇴한 최나연(36)과 한 해 앞서 은퇴한 김하늘(35)은 오는 5월의 깜짝 쇼를 대비해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 여자 골프의 한 시대를 장식한 이들이 현역에 복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100일 동안 운동을 병행하며 식단 조절을 해, 최나연은 9㎏, 김하늘은 7㎏을 감량해 함께 보디 프로필(body+profile· 운동 및 식단 관리를 통해 만든 최상의 신체 상태를 사진으로 촬영해 기념하는 것)을 찍기로 했다. 최나연은 이미 2021년 1월 보디 프로필을 촬영한 모습을 공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치마도 잘 안 입던 그가 비키니 차림에 식스팩 차림으로 나섰던 것이다. 최나연은 “당시 버킷 리스트의 하나를 이뤘다는 성취감이 대단했다”며 “고교 시절부터 단짝인 하늘이가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함께 트레이닝도 하고 스키도 타고 건강한 생활을 한다”며 “은퇴 후 다시 절제의 시간을 보내는 게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준다 “고 했다.

이들은 하루 4끼 식사를 합해도 1200kcal가 되지 않는 식단을 꾸린다. 1주일에 하루는 마음껏 식사하고 술을 마셔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날을 위해 저절로 참게 된다고 했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만난 김하늘(왼쪽)과 최나연. /민학수 기자

이들은 고교 시절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의 국내 지사에 있던 스윙 코치 로빈 사임스에게 함께 배우면서 절친이 됐다. 2018년부터는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김하늘, 이정은5, 유소연 등과 함께 친목 모임인 V157을 함께하고 있다. V157이란 이름은 당시 이 7명의 국내외 대회 승수를 합한 숫자에서 딴 것이다. 얼마 전 4월 출산을 앞둔 박인비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선물을 주는 모임을 가졌다.

최나연과 김하늘은 오는 7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함께 간다. 2012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최나연이 역대 챔피언 초청 행사에 참가하는데 한 명씩 무료 동반할 수 있는 게스트 한 명을 김하늘로 지명한 것이다. 김하늘은 “당근책인 것 같지만, 친구의 마음씀씀이에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2년 전 은퇴한 김하늘은 골프 채널 진행을 맡는 등 방송 활동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김하늘은 “팬들로부터 왕년의 잘 치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했다. 최나연은 “3월에 라스베이거스에 있던 집을 정리하고 레슨 등 본격적인 제2의 생활을 시작할 것 같다”고 했다.

나란히 인기 유튜버인 이들은 각자 채널에서 골프 레슨도 하고 친구들과 라운드도 하는 모습을 올리고 있다. 김하늘과 최나연은 “현역 이후에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후배 선수들에게도 건강한 자극을 주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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