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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직선에 가까운 아크 형태 스트로크를 가져야 직진성을 높일 수 있다. photo 스카티 카메론


퍼팅 라인을 정확히 읽어도 홀을 향해 원하는 방향과 세기로 퍼팅하지 못하면 ‘땡그랑’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자신이 하는 퍼팅 스트로크에 믿음이 없어지면 점점 더 터무니없이 퍼팅이 짧거나 퍼팅을 강하게 하는 실수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퍼팅 스트로크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쇼트게임 스페셜리스트인 김규태 코치는 “먼저 퍼팅 스트로크에서 흔히 나타나는 실수들을 생각해보면 답이 떠오르게 된다”고 했다.


퍼터 헤드를 일정하게 보내는 능력이 없으면 양손을 안쪽으로 잡아채거나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퍼팅을 하게 된다. 그러면 공을 원하는 방향보다 왼쪽으로 보내게 된다. 이런 골퍼들은 공을 왼쪽으로 당겨치지 않으려 의도적으로 오른쪽으로 오조준해서 밀어치는데 클럽 헤드가 열려 맞기 쉽고 정확성도 떨어지게 된다.


퍼팅 스트로크의 ‘황금 레시피’는 진자운동(振子運動)이다. 퍼터 헤드를 ‘똑딱똑딱’ 소리를 내는 시계추처럼 좌우로 일정하게 움직이도록 스트로크하는 것이다. 어깨와 양팔, 손이 오각형을 그리며 퍼터 헤드 무게를 느끼며 좌우로 움직이면 손으로 공을 때리거나 미는 동작이 사라지고 일관성 높은 스트로크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퍼터 헤드를 시계추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김 코치는 이렇게 설명했다. “골프 규칙에 퍼터의 라이각(샤프트와 지면이 이루는 사잇각)이 80도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퍼터의 샤프트가 지면과 90도 직각을 이룬다면 진자운동을 통해 좌우 직선으로 움직이는 스트로크가 쉽게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퍼터의 라이각 때문에 퍼터 헤드는 자연스럽게 아크 모양을 그리는 인투인 스트로크가 된다.” 그렇다면 아크 모양을 머릿속에 그리며 퍼팅하라는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다.


최대한 직선에 가까운 아크 형태 스트로크를 가져야 볼의 직진성을 높일 수 있다. 김 코치는 “일직선의 스트로크를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퍼터 구조상 자연스럽게 인투인의 아크 형태 스트로크가 나온다”며 “이렇게 기본적인 스트로크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을 시작하면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좌우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진자운동에는 반드시 중심이 있어야 한다. 퍼팅에서 중심점은 그립 끝이 향하는 지점이다.


김 코치의 설명이다. “가장 기본적인 그립 끝 위치는 정 그립을 기준으로 자신의 배꼽 2~3㎝ 왼쪽에 위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립 끝을 기준으로 헤드가 진자운동을 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립 끝이 어드레스와 백스트로크, 폴로스루까지 같은 곳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팅의 일관성을 높이는 지름길도 그립 끝에 집중하면서 중심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좌우가 똑같은 퍼팅의 진자운동을 이해하면 백 스트로크와 폴로 스루의 크기도 같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 코치는 “공을 똑바로 밀어주려면 백 스트로크에 비해 폴로 스루의 크기가 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헤드 무게로 치는 것을 방해하며 그립 끝 중심을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고 했다. 항상 일대일 비율의 스트로크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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