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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 블랙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상금 200만달러를 받았다. 사진은 리디아 고가 최종 4라운드 17번 홀에서 퍼팅을 준비하는 모습./AFP연합뉴스


다음 달 결혼하는 ‘예비신부’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LPGA올해의 선수·최저타수상·상금왕 등 전관왕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 블랙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2위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15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나흘 동안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9승째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받으며 시즌 상금 순위 3위에서 1위 (436만4403달러)로 올라섰다. 이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50점으로 2위 이민지(호주·149점)에 1점 앞섰던 리디아 고는 우승으로 30점을 추가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게 됐다. 시즌 평균 타수 68.988타를 기록하며 최저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를 2년 연속 차지했다.


2014년 LPGA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리디아고는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2021년 최저타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 리디아 고는 통산 상금 순위 5위(1669만5357달러)가 됐다.


이날 리디아 고는 1번 홀(파5)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5) 보기 이후에도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지켰다.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매과이어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신인상을 받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공동 10위(8언더파 280타)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정은6(26)이 2타를 줄여 공동 4위(12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27)는 공동 7위(9언더파), 고진영(27)과 전인지(28)는 공동 33위(1언더파)였다.


한국 여자골프는 16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치며 올해 4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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