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영이 20일 PGA 투어 CJ컵 대회장에서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로부터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포함해 5개 대회에서 준우승한 캐머런 영(25·미국)이 2021~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정규투어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20)도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PGA 투어는 20일 “투어 회원들의 94%의 득표율을 얻은 영이 김주형과 사히스 티갈라(미국)를 제치고 신인상인 아널드 파머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은 최소 15번 이상의 정규투어 대회를 치른 PGA 투어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영은 지난 시즌 25개 대회에 참가해 5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최근 40년 동안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비제이 싱(피지·2003년)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영은 또 3위 2번, 10위 이내 7번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세계 랭킹 16위인 영은 지난 시즌 상금 652만598 달러(약 94억원)를 받아 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신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상 경쟁 후보들 중 유일하게 우승이 있으나 PGA 투어 정회원이 돼 활동 기간이 짧았다. 2018~19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4)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애런 와이즈, 스코티 셰플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에 이어 영까지 최근 6년 동안 신인상을 받은 선수들은 모두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신인들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페덱스컵 순위 30위 안에 든 영은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반면, 김주형은 35위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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