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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0월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22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비회원으로 기적 같은 첫 승리를 올렸던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1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매슈 네스미스(미국)가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로 추격한다.

김주형은 2021-2022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 투어 카드를 따내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미국과 세계연합 팀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주형은 2022-2023시즌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전반 3개의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1번홀 버디에 이어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레이저 같은 정확성을 자랑하는 김주형의 아이언 샷은 이날 그린을 한 번만 놓치는 94%의 그린 적중률(94.4%)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성재(24)도 이날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올해 데뷔한 신인 김성현(24)과 나란히 공동 5위(15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임성재는 대회 2연패와 투어 3승째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2부 투어를 거쳐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앞서 두 대회에서 공동 36위와 공동 13위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시우(27)는 공동 7위(14언더파 199타)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올랐다. 이경훈(31)은 공동 23위(10언더파 203타)였다. 마치 예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호령하던 시절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리더보드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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