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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R서 2위 도약… 서원밸리 “USGA 기준 맞춰 대회 준비 "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가을이면 누렇게 변하는 안양 중지를 페어웨이에 깔았지만 올해 대회에는 철분 성분이 함유된 착색제를 활용해 푸른 색깔을 유지했다. /민학수 기자

5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 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4000만원) 을 걸고 열리는 이 대회는 투어 최종전으로 상위 74명에게만 참가 자격을 준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과 상금왕 등 주요 부문 수상자가 결정된다.


KPGA투어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서 3관왕에 도전하는 김주형이 대회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이성호(34)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기록한 김주형은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상현(38)이 공동 12위(5언더파)여서 역전도 가능하다.


만약 김주형이 주요 부문 3관왕에 오르면 2009년 배상문(35)에 이어 9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이성호는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이원준(9언더파), 공동 5위 김한별(8언더파), 공동 7위 서요섭(7언더파), 공동 10위 강경남(6언더파) 등 강호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주말 명승부가 기대된다.


코리안 투어 선수 대표인 홍순상은 “코스 관리가 정말 잘 돼 있어 공정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감사의 뜻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미 PGA 투어 CJ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미국 코스 못지않게 잔디 관리가 잘돼 있다”며 빠른 그린 스피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그린 스피드는 1라운드는 3.5m에서 2라운드에는 3.8m까지 높아졌다


작년 제1회 대회가 이 코스에서 열렸을 때는 누렇게 변했던 페어웨이 잔디색깔도 파란 모습이었다.


서원밸리의 페어웨이 잔디는 안양 중지여서 10월말이면 색깔이 변하는데 올해는 대회를 앞두고 두 차례 잔디 코팅을 했다고 한다.


잔디가 잘 상하지 않는 물감에 철분이 함유된 착색제를 사용한 것. 철분 성분은 잔디를 파랗게 하고 빳빳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가을에 잔디 코팅을 해주면 내년 봄 잔디가 일찍 파래지는 이점도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가 열린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까지 20년간 매년 봄 4만명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환호하던 국내외 최대 규모의 골프장 ‘그린 콘서트’가 열리던 곳이다.


올해 7월에는 신설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이 열려 박민지가 우승했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남자 골프의 시즌 최종전이 돋보일 수 있도록 코스 관리를 우리 대회보다 더 열심히 해달라”고 실무자들에게 주문했다.


2년 전부터 서원밸리는 대회 코스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평상시 꾸준히 사전 작업을 하고, 대회 3개월 전부터는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을 초빙해 본격적인 품질관리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골프협회(USGA)의 대회 기준을 참고해 준비했다고 한다. 페어웨이 잔디는 20mm, A 러프는 35mm, B 러프는 60mm 이상, 깊은 러프는 110mm로 여름에 가까운 잔디 길이를 유지했다. 매일 두 차례씩 깎아주는 그린 잔디의 길이는 2.8mm로 유지했고 그린 프린지는 12mm, 그린 프린지를 둘러싼 중지 프린지는 35mm로 관리했다.


골프장 경력 30여년인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는 “선수들 실력이 공정하게 반영되고 마지막 홀까지 흥미로운 경쟁이 이뤄지도록 코스를 조성하는 데 많은 직원이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민학수 기자

골프장 경력 30여년인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는 “선수들 실력이 공정하게 반영되고 마지막 홀까지 흥미로운 경쟁이 이뤄지도록 코스를 조성하는 데 많은 직원이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원밸리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내장객이 찾았지만 평소 USGA 기준에 따라 코스 관리를 하고 있어 언제든 토너먼트 대회를 열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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