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0.02점차로 제쳐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고진영(26)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고진영은 26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9.36점으로 미국의 넬리 코르다(9.34점)를 0.02점 차로 제치고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33)가 3위 김세영(28)이 4위를 지켰다.
고진영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4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2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장기 집권하다 코르다에게 내줬다.
고진영은 지난 24일 부산에서 열린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까지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넉 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고진영이 세계 1위에 오른 기간은 모두 113주로 멕시코 출신의 레전드 로레나 오초아(158주)에 이어 둘째로 오랜 기간이다.
올 시즌 LPGA 투어가 두 대회만 남겨 놓은 가운데 고진영과 코르다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경쟁에서도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선수는 고진영이 1위(176점), 코르다가 2위(161점)를 달리고 있고, 상금왕 경쟁에선 코르다가 1위(197만4657달러), 고진영이 2위(195만641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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