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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영정씨 사진./유족 제공


“196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이 서울컨트리클럽(지금 어린이 대공원자리)에서 라운드하고 막걸리를 마셨다는 기사를 쓰자 ‘대통령의 동선이 자세히 알려지면 안된다’는 청와대 경호실 연락이 오기도 했어요.”


국내 ‘1호 골프 기자’로 널리 알려진 골프칼럼니스트 최영정(崔永定·90)옹이 15일 오후 7시 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극진가라테의 창시자인 최배달(본명 최영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고인은 1959년 조선일보(수습 2기)에 입사해 국내 골프장이 전국에 10개 정도밖에 안 되던 1967년부터 골프 기자로 활약했다.


고인은 조선일보 체육부장과 사업국장을 지낸 뒤 한국신문협회 사무국장, 한국신문잉크사장과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50년 넘게 골프와 관련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썼고, 스무 권이 넘는 골프 서적을 남겼다. 저서로는 ‘골프 대특집(1981)’을 비롯해 ‘18홀(1984)’ ‘골프의 세계(1987)’ ‘19홀의 세미나(1991)’ ‘40세부터 멘탈골프(1994)’ ‘골프는 세상을 바꾼다(1998)’ ’골프왕국의 절대법칙(2000)’ ‘한국골프인물사(2000)’ ‘보비 존즈의 네가지 진실(2001)’ ‘이것이 골프매너다(2002)’ ‘서울 CC 50년사(2004)’ ‘유익한 골프용어 정답(2007)’ 등이 있다.


그는 지난해 골프 전문 잡지 골프헤럴드에 묘비에 남기고 싶은 문장으로 ‘짧은 퍼트는 퍼트가 아니라 어프로치’라는 말을 꼽으면서 “인생도 마지막 결실을 잘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유족은 아내 박정순씨와 1남3녀(최미나·최혜련 前 보건복지부 서기관·최연수·최승욱 뉴스웍스 뉴스총괄에디터), 사위 이명구 그린우드대 명예교수·김은택 제성씨앤엠 대표, 며느리 정민숙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8일 오전 5시 50분, 장지는 김제시 용지면 와룡리 선영. (02)2258-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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