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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1R, 임성재는 1언더파 공동 31위… 세계 161위 슈트라카 버디 8개 깜짝 선두


김시우가 29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7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김시우(26)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임성재(23)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공동 31위였다. 김시우는 “태극 마크를 달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척 떨렸다”고 했고, 임성재는 “긴장해서 연습라운드만큼 실력 발휘를 못 했다”고 했다. 둘은 경기 후 1시간 이상 샷을 점검하고 오후 7시 넘어 숙소로 돌아갔다.


임성재가 29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주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은 당초 메달권에 들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4~5언더파씩 기록해야 한다고 예상했었다. 그만큼 코스 난도가 어렵지 않아 처음부터 ‘닥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신중한 플레이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반면, 겁 없이 친 세계 랭킹 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도 10~20위권에 자리 잡아 경쟁이 더 치열하게 됐다.


한국 국가대표 남자 골프 대표팀 최경주 감독이 29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임성재와 김시우의 경기를 지켜보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첫 번째 조로 나섰던 세계 랭킹 161위인 제프 슈트라카(28·오스트리아)가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3타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가 미국인인 슈트라카는 열네 살 때까지 오스트리아에 살다가 미국 조지아주로 이주해 조지아대를 나왔다. 2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 샘이 가방을 멨다. 형제는 조지아대에서 함께 골프 선수로 활동했다. 슈트라카는 2018년 미국 프로골프(PGA) 2부 투어 KC 골프 클래식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2019년 한국 오픈에서 우승했던 세계 150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6·태국)가 버디 7개를 뽑아내며 1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콜린 모리카와(24·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2·아일랜드)는 나란히 공동 20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시절 가스미가세키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도 공동 20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이날 경기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위 속에 시작됐으나 오후 1시 55분 낙뢰 경보로 2시간 20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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