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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US오픈 골프 오늘 밤 개막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은 2000년대 후반 ‘세리 키즈'를 앞세운 한국이 압도적인 성적을 내면서 현지 언론에서도 ‘US 코리아 오픈’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가 이 성배(聖杯)를 차지한 것은 10번. 지난 10년 동안 6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주요 선수 1라운드 출발 시각

안방을 내준 미국 선수들은 절치부심했지만 2010년 이후 3번 우승에 그쳤다. 한번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사상 처음 12월에 열리게 된 2020 US여자오픈은 어떻게 될까.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75회 US여자오픈(총 상금 550만달러, 우승 상금 100만달러)이 11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다.

26국 156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열리는 탓에 사상 처음 2개 코스에서 나누어 열린다. 1, 2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와 잭 래빗 코스(파71, 6558야드)에서 열고, 3라운드부터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진행한다. 한국 선수는 지난해 챔피언 이정은(24)을 포함해 27명이 출전한다. 개최국인 미국(41명) 다음으로 많다.

현지 베팅 업체들은 김세영(27)과 박인비(32)를 우승 후보 1, 2위로 꼽는다. 윌리엄 힐은 김세영의 우승 배당률을 10/1(1달러를 걸면 10달러를 받게 됨), 박인비를 11/1로 본다. 3위는 재미 교포 대니엘 강의 12/1이었다. 세계 1위 고진영은 11월에야 LPGA투어에 복귀한 탓인지 18/1로 이들보다 우승 가능성이 낮은 걸로 평가됐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김세영은 올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세영은 지난주 대회에 뛰지 않고 US여자오픈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현재 세계 2위인 김세영은 랭킹 포인트 7.38로 1위 고진영(7.69)을 0.31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김세영은 “2주 전에 대회 장소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코스가 어려웠다”며 “어릴 때부터 꿈인 1위가 될 기회가 온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 상금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1위는 박인비다.

고진영은 “12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에 대회에 나온 건 처음”이라며 “코스도 어렵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이므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텍사스 출신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 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마흔셋 나이에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앤절라 스탠퍼드를 비롯해 메이저 우승 2회 포함 13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35), 2016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브리타니 랭(35) 등 7명의 텍사스 출신들이 출전한다. 텍사스의 12월은 기온이 급작스레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 때가 많아 날씨 적응과 클럽 선택이 어렵다는 평가다. 스탠퍼드는 “여름에 8~9번 아이언을 잡았던 곳에서 겨울엔 7번 우드로 공략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의 캐디를 대동하고 온 렉시 톰프슨을 비롯해, 재미교포 대니엘 강,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도 미국의 희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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