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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1R 1오버파 공동 37위 출발… 김아림 3언더파 공동 2위 올라


김세영이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김세영(27)이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지옥 같은 실수를 극복하고 반격의 기틀을 만드는 뚝심을 보였다. 파3홀에서 ‘양파’보다도 1타를 더 친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했으나 후반 들어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친 것이다.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56명이 참가하고 겨울에 열리는 탓에 사상 처음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와 잭 래빗 코스 등 두 개 코스로 나누어 1, 2라운드가 열린다. 3라운드부터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진행된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승수를 추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지난주 대회를 쉬며 컨디션 조절을 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김세영은 잭 래빗 코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해 장타자답게 544야드 파5 첫 홀인 이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그런데 186야드짜리 파3홀인 11번 홀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티샷이 그린 오른쪽 물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세 번째 친 공도 다시 물에 빠졌다. 5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투 퍼트로 홀아웃해 모두 7타를 쳤다. 파3홀에서 기준타수보다 4타를 더 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김세영은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해 완전히 무너질 위기에 몰렸다.

김세영은 13~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며 안정을 찾고, 후반 들어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3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으나 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5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자 이번엔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1오버파 72타, 공동 37위로 마무리했다.

두 차례 US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비(32)는 잭 래빗 코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공동 24위)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공동 55위)를 적어냈다.

에이미 올슨(미국)이 4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잭 래빗 코스에서 경기한 김아림(25)이 1타차 공동 2위(3언더파)에 자리 잡아 한국 출전 선수 27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성현과 최혜진이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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