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수퍼맨’ 켑카… 부상 여파로 US오픈도 기권

 

/PGA투어 '필드의 수퍼맨'이란 별명을 지닌 브룩스 켑카가 부상으로 두차례 우승했던 US오픈도 불참선언을 했다.

브룩스 켑카(미국)의 부상 후유증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켑카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불행하게도 다음 주 US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해 100%의 경쟁력으로 투어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US오픈은 오는 14일부터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장에서 열린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US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었다.

켑카는 지난달 20일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개막을 하루 앞두고도 무릎과 엉덩이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었다. 켑카는 지난해 8월 왼쪽 무릎 슬개골 파열로 관절경을 이용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으나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 도중 미끄러져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2019-2020시즌 내내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한 것도 다섯 번이나 됐다. 세계 랭킹은 1위에서 8위로 밀렸다.

켑카의 매니저는 “당분간 부상 치료에 전념하면서 2020-2021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