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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6일 개막… 타이거 3주 만에 출전, ‘10대 돌풍’ 김주형 성적도 관심

무릎 부상 이후 부진하던 브룩스 켑카는 지난주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예전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한다./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어느새 시즌 막바지다. 2주 후부터는 플레이오프 3연전이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이제야 열린다. 6일(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2019-2020시즌 기간에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PGA 챔피언십만 열리게 됐다. 코로나 사태로 일정이 꼬인 탓이다. 매년 4월에 열리던 마스터스는 사상 처음으로 11월로 연기됐고, US오픈은 9월로 미뤄졌다. 7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디 오픈은 아예 취소됐다.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무관중으로 열리는 등 예년에 비해 다소 김은 빠졌지만 메이저 대회에 대한 기대감과 선수들의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잃었던 힘을 다시 되찾았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세계 1위에 복귀하는 등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는 등 유독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 도중 발이 미끄러지면서 무릎 부상을 입은 이후 영 힘을 쓰지 못했다. 크립토나이트 앞에 선 슈퍼맨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등 예전의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켑카는 이미 2018년과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PGA 챔피언십이 1958년부터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바뀐 이후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아무도 없다. 월터 헤이건(미국·1892~1969년)의 4연패(1924~1927년) 때는 매치 플레이 방식이었다.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피터 톰슨(호주·1929~2018년)의 디 오픈 3연패(1954∼1956년)가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최근 100년 사이 메이저 3연패는 두 차례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올 시즌 이미 3승을 기록한 토머스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PGA 투어

켑카의 3연패를 저지할 가장 큰 맞수는 토머스다. 그는 지난주에 이미 켑카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3승째를 달성했다. 페덱스컵과 상금 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토머스는 2017년에는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일군 기억이 있다.

PGA 챔피언십에서 4차례(1999·2000·2006·2007년) 정상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통산 83승과 메이저 16승 재도전에 나선다. 우즈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3주 만이다. 당시 허리를 삐끗했던 우즈는 대회를 마친 후 "괜찮다"고 했지만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몸집을 불린 후 엄청난 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주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욘 람(스페인), 그리고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2)와 안병훈(29), 강성훈(33), 김시우(25)가 출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37)와 김찬(29)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18세21일)을 세웠던 김주형(18)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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