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김 공동 3위, 임 공동 9위에
"우승은 놓쳤지만 자신감을 되찾았어요."(김시우) "코로나 이전의 스윙 감각이 돌아왔어요."(임성재)
한국 선수들의 동반 톱10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부진에 빠졌던 김시우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3년 3개월 만의 우승 도전을 벌였고, 임성재가 코로나 사태 이전 첫 우승을 차지할 때 기량을 보여준 것은 새벽잠을 설치며 이들을 응원했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8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짐 허먼(미국)이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6번 홀(파4) 드라이버 티샷 실수로 공을 잃어버려 더블보기를 한 게 뼈아팠다. 하지만 이번 대회 버디 수 공동 1위(25개), 그린적중 시 퍼트 수 1위(1.58개) 등 특유의 정교함이 살아나며 지난해 2월 제네시스오픈 3위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포인트 121위에서 82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125명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윈덤 챔피언십 10위 이내 선수 중 US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오는 9월 US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16언더파)에 올랐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던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5위로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달러를 받았다. 저스틴 토머스가 페덱스컵 1위로 보너스 200만달러를 챙겼다.
정규 시즌을 마친 PGA투어는 '억'소리 나는 돈 잔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연전에 돌입한다. 20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미 매사추세츠주 TPC보스턴)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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