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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에서 어드레스를 할 때 공 바로 뒤 잔디를 누르면 자칫 공이 움직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러프는 페어웨이와 달리 잔디가 무성한 지역이다. 잔디의 저항 때문에 공을 꺼내기 어렵다. 그린 주변 러프라면 벙커샷을 할 때처럼 헤드를 한껏 오픈한 뒤 공이 아닌 그 뒤 잔디를 치는 게 탈출 요령이다. 그러면 공이 붕 솟구쳐 오른다.


러프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샷 방법 뿐아니라 어드레스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게 있다. 페어웨이에서처럼 공 바로 뒷부분 잔디에 클럽을 대다 자칫 공이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공을 직접 건드린 게 아니지만 잔디가 엉켜있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욘 람(스페인)이 이런 실수를 범했다. 파3 16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는데 어드레스 때 공 바로 뒤 잔디를 클럽으로 누르다 공이 움직인 것이다.


공을 움직였다면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를 한 후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2벌타이다.


z골프 규칙(9.4b)은 "플레이어가 공을 집어올리거나 고의로 건드리거나 움직이게 한 경우 1벌타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움직인 공은 반드시 리플레이스를 해야 한다(9.4a). 만약 공을 움직인 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를 하지 않고 그대로 쳤다면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2벌타(14.7a)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공을 움직인 후 잘못된 장소에서 그대로 플레이를 하면 3벌타일까. 아니다. 골프 규칙(1.3c(4))은 하나의 관련된 행동으로 규칙을 여러 번 위반한 경우에는 그 중 더 높은 단계의 페널티를 적용한다. 따라서 2벌타만 부과된다.


또 하나 알아둬야 할 게 움직임에 대한 정의다. 만약 러프에 떠 있던 공이 클럽을 대는 과정에서 좌우가 아닌 수직 방향으로 내려 앉았다면 어떻게 될까. 골프 규칙은 수평으로의 움직임뿐 아니라 위아래로 이동한 것도 움직인 것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공이 살짝 기우뚱 하다가 도로 원래의 지점에 정지한 경우에는 움직인 게 아니다.


람은 경기 후 2벌타를 받고서도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타 차 박빙의 승부였다면 어땠을까. 사소한 실수가 두고두고 한이 될 수도 있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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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헤저드 말뚝 밖으로 공이 나갔는데 공을 찾았고, 공을 찾은 자리에서 공을 치려고 할때 공이 카트도로에 있거나 카트도로에 스탠스가 걸리면 옆으로 무벌 드롭하고 칠 수 있나요? 골프장 로컬룰이 공이 카트도로에 있거나 스탠스가 걸리면 무벌드롭인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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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욘 람이 아니라 쟌 람 입니다. 가족들 간에는 스페인 발음인 욘으로 부를지 모릅니다. 그러나 스펠링과 상관없이 이름은 본인이 불러 달라는대로 불러야 합니다. 타인이 찰자법 대면서 이렇게 불러야 한다는 식으로 나오면 인격 모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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