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상위 125명만 플레이오프 1차전 진출… 임성재, 김시우 등 출전
이번주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를 끝으로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가게 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게티이미지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도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오는 13일(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윈던 챔피언십은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를 끝으로 플레이오프 3연전이 이어진다. 올해 플레이오프 1차전은 20일 개막하는 노던 트러스트다. 1차전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1차전 후에는 상위 70명이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가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갈 수 있다. 예년에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에 들지 못하면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잃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대회가 취소된 탓에 페덱스컵 순위와 무관하게 내년까지 시드가 유지된다.
이번 윈덤 챔피언십에는 총상금 640만 달러 외에 별도의 상금도 걸려 있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1~10위 선수들에게 ‘윈덤 리워즈’라는 보너스를 주는 것이다. 1위에게는 200만달러를 주고 2위 150만달러, 10위에게는 50만달러 등을 나눠준다. 일단 1위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는 500점인데 토머스(2458점)는 직전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달성하며 2위로 올라선 콜린 모리카와(미국∙1902점)에 556점 차로 앞서 있다. 둘 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올해 2승을 기록 중인 웹 심프슨은 윈덤 챔피언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PGA 투어가 꼽은 우승 후보 1위다./게티이미지 |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올해 2승을 거둔 웹 심프슨(미국)이 꼽힌다. 다섯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이 대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톱10에 7차례나 입상했다. 2011년에는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과 지난해에는 준우승, 2017년에는 3위 등 최근 3차례의 대회에서 3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출전한다. 가르시아는 현재 페덱스컵 순위 134위여서 이번 대회를 통해 125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2)가 페덱스컵 순위 5위로 가장 높다. 올 초 상승세를 탔던 임성재는 투어 재개 이후 무뎌진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PGA 투어는 페덱스컵 순위 121위인 김시우(25)를 우승 후보 7위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PGA 투어는 "김시우가 슬럼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했다. 허리 부상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김시우는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이고, 지난해에는 5위에 올랐다. 그밖에 안병훈(29)이 30위, 강성훈(33) 59위, 이경훈(29)은 104위다. 페덱스컵 순위 47위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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