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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가 지난해 마스터스 첫날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 켑카는 올해 11월로 연기된 마스터스에서는 쌀쌀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우승 스코어는 이븐파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마스터스닷컴

브룩스 켑카(미국)가 올해 ‘가을 마스터스’에서는 이븐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한국 시각) 미국의 스포츠 토크쇼인 ‘댄 패트릭 쇼’와의 인터뷰에서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1월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화사하게 핀 진달래와 철쭉 대신 파스텔톤의 가을 단풍 아래서 경기가 치러진다.

켑카는 "가을 마스터스에서 어려움을 증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가 바람이다"며 "아마 봄과는 방향이 바뀌어 (파5인) 13번과 15번 홀에서 2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또한 "기온이 낮아져 공의 비거리가 줄 것이다. 그건 코스 자체의 변화로 이어진다"며 "그동안 익숙했던 12~15언더파 대신 이븐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11월 날씨는 평균 최고 기온이 20.5도, 최저 기온은 5도로 나타났다. 4월 평균 최고 기온 25도, 최저 8.8도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1990년 이후 마스터스에서 우승 스코어가 5언더파 아래로 떨어졌던 건 잭 존슨(미국)이 우승했던 2007년이 유일하다. 존슨은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그린 재킷’을 차지했다. 당시 날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마스터스 역사상 이븐파 우승은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승 때 딱 한 번 있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언더파, 2018년 패트릭 리드(미국)는 15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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