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PGA 투어가 진행한 가상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올댓스포츠 |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가상으로 진행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PGA 투어의 전문가 10명이 투표로 진행한 가상의 대회로 진짜는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대한 평가를 엿 볼 수 있는 기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임성재는 지난 2일(한국 시각)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투어가 중단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PGA 투어는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당초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를 가상으로 진행했다. 원래 대회 방식대로 64명의 선수가 참가해 4명씩 조별 리그를 벌인 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하는 것이다. 실제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 10명의 투표로 승자를 정했다.
임성재는 조별 리그에서 저스틴 로즈, 맷 월리스(이상 잉글랜드), 버바 왓슨(미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16강에서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5-5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연장전 성격의 팬 투표에서 56%-4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8강에서는 애덤 스콧(호주)을 만나 6-4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4강에서 존 람(스페인)에게 4-7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에서는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2-8로 패했다.
전문가들은 람의 우승을 점쳤다. 람은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6-5로 꺾고 우승했다. 람의 승리에 표를 던진 제이미 케네디는 "매킬로이가 세계 1위지만 람은 상승세다. 더구나 퍼팅과 쇼트 게임 능력이 좋다"고 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미국)는 16강에서 스콧에서 1-9로 대패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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