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둘째날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20승째를 달성하게 된다./Golf Australia |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둘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4일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날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가 됐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내건 박인비에게는 상반기 우승이 절실하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세계 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9위), 김효주(12위)에 이어 여섯 번째다. 6월 말 기준으로 한국 선수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박인비는 이를 위해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2연속 컷 탈락을 했다. 더구나 그동안 성적인 좋았던 ‘아시아 3연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 대회가 더욱 중요해졌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박인비는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전날 이글을 잡았던 1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는 등 3연속 버디를 챙겼다. 3번 홀(파4)에서는 약 3m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어제에 이어 오늘도 플레이가 좋았다. 특히 퍼팅이 흔들리지 않았고,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 내일과 모레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도 했다.
섀도프는 3타를 줄였지만 박인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는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루키인 질리안 홀리스(미국)가 9언더파 단독 3위다.
지난주 빅오픈 최종일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조아연(20)은 4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소연(30)과 이미향(27)이 6언더파 공동 8위, 이정은(24)은 5언더파 공동 2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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