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간간이 세찬 비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흔들림이 없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고진영은 5언더파 67타를 쳤다. 호주교포 이민지(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올해 신인상을 확정한 이정은(24)도 고진영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5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하게 되고, 상금왕도 거의 굳히게 된다. 고진영은 전반에는 버디를 1개밖에 잡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10~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과 17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경기 후 "함께 플레이를 한 대니엘 강과 최혜진이 모두 부산 출신이라 기죽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농담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고진영은 ‘살림살이에 보탬이 됐냐’는 질문에 "어제 보니 광고가 붙었더라. 그런데 금액은 아직 밥 한끼 값 정도밖에 안 된다. 1만원도 안 됐다"며 "내 젊은 날의 일상을 기록하고 나중에 ‘이럴 때가 있었구나’라고 추억을 하려고 만들었기 때문에 수익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통산 5승째를 기록 중인 이민지는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뷰익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 이승연(21)은 고진영, 이정은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최혜진(20)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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