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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64타… 강성훈 공동 4위, 안병훈 공동 25위

타이거 우즈가 조조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64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초반 보기 3개 이후 버디만 9개를 골라냈다. 우즈가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통산 82승째를 달성한다./PGA 투어 트위터

구름 관중이 홀을 몇 겹으로 에워싸고 환호했다. 그런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려고 했던 것일까. 13년 만에 일본을 다시 찾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서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 우즈는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지난 8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 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온 우즈는 6언더파 64타로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우즈에게는 2019~2020시즌 첫 출전이다. 64타는 우즈의 시즌 개막전 오프닝 라운드 최소타이기도 하다.

우즈는 일본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04년과 200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했고, 2006년에는 준우승을 했었다.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와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된다.

우즈는 이날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46.15%(6/13)로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 83.33%(15/18)로 1위,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33개로 2위 등 아이언과 퍼팅 감각이 뛰어났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우즈는 12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4~16번 홀 3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2온 후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3~5번 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은 우즈는 7번(파3) 홀에서는 약 8m의 먼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며 마무리 버디를 챙겼다.

우즈는 경기 후 "출발은 좋지 않았다. 나쁜 샷을 계속했다. 하지만 이후 스트로크가 나아졌고, 퍼팅도 정말 좋았다. 공이 라인을 따라 잘 굴러갔다"고 말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5언더파 3위다. 강성훈(32)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CJ컵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준우승자인 대니 리(뉴질랜드), 그리고 안병훈(28)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1)와 박상현(36), 지난주 일본오픈을 제패한 재미교포 김찬은 1오버파 공동 3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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