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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우승… 버디 28개 뽑아내며 압도적 경기

샘 스니드는 30년 걸려 82승… 우즈는 24년만에 타이기록
359경기 출전, 승률도 22.8%

호쾌한 티샷과 아이언 샷을 하고는 클럽 헤드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자세를 푸는 '트월링(twirling)' 동작, 공이 홀에 미끄러져 들어갈 때 퍼터를 쭉 내미는 동작.

일본에 내린 폭우 때문에 28일 오전까지 플레이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모습은 세월을 거슬러 전성기이던 2000년대 초중반 어느 한 주의 장면 같았다. 사라졌다던 '타이거 공포증'도 되살아난 듯했다. 3~4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경기한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우즈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라는 걸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토니 피나우(미국)도 "우즈는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했다.

28일 일본 지바현에서 막을 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미 PGA 투어 통산 82승째를 거둔 타이거 우즈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우즈는 "이런 날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믿기 힘든 때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50대까지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전날 11번 홀까지 마쳤던 우즈는 이날 나머지 7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이날 첫 홀인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을 때가 유일한 고비였다. 하지만 2위로 추격을 벌이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4번 홀(파5)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1타 차로 좁힐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우즈는 14번 홀 버디로 다시 3타 차이로 달아난 뒤 더는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우즈는 마쓰야마(16언더파)를 제치고 PGA 투어 통산 8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3위(13언더파)에 올랐다.

82승은 샘 스니드(1912~2002·미국)가 세운 PGA 투어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스니드는 1965년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최고령 우승(52세 10개월 8일)을 거둘 때까지 30년 동안 트로피를 82개 수집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에 데뷔해 그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이비스 러브 3세를 꺾고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4년 만에 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59경기에서 82승을 거둬 승률 22.8%다. 스니드는 승률 14%(585경기에서 82승)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날씨가 쌀쌀하면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등 걸음이 부자연스러웠고, 지난 8월에는 왼쪽 무릎에 5번째 수술(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8일 BMW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이었다.

우즈는 1라운드 첫 홀 티샷을 실수하는 등 3홀 연속 보기를 했으나 이후 버디를 9개 뽑아내며 6언더파 64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대반전으로 대회를 시작한 끝에 우승했다. 4라운드 동안 버디를 총 28개 뽑아냈고, 매 라운드 꾸준히 60대 타수를 유지하면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조던 스피스는 "미쳤다(insane)"는 말로 놀라움을 나타냈다.

우즈는 "82승은 오랜 시간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는 걸 의미한다"며 "스니드처럼 40대와 50대 초반까지 꾸준히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우즈는 2014년부터 4년간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걷기도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통산 80승째를 거둔 데 이어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81승째이자 메이저 15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까지 최근 13개월 동안 14번 출전해 3승을 추가했다. 우즈는 이날 우승 상금 175만5000달러(약 20억5000만원)를 받아 통산 상금 1억2000만달러(약 1405억원)를 돌파했다. 우즈가 앞으로 넘어야 할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18승)이다. 니클라우스는 "우즈의 82승은 골프계를 위해서도 축하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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