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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PGA 2부 투어 Q스쿨 도전… "이번 우승 큰 전환점… 한결 같은 선수 꿈"

이재경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PGA민수용

"PGA(미국프로골프)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에 응시하기로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도전하고 싶었거든요."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자마자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1일 경남 창원 아리미르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다. 이재경은 이날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박성국(31·18언더파 270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은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이 오는 20일부터 열리기 때문에 같은 기간 열리는 신한동해오픈과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4년 한 해에 6승을 거두고,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프로 선배들과 겨뤄 3위를 오르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다. 2015~2016년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지난해 챌린지 투어 상금 2위 자격으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상반기 성적은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었다. 이 대회 전까지 9차례 출전해 컷을 통과한 건 2번에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 시작인 이번 대회에서는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후 우승까지 내달렸다. 

이재경은 "이렇게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고 했다. 최종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재경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엄청 긴장했지만 스스로를 믿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대회 기간 같은 소속사 선수로 미국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4)로부터 문자 응원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재경은 김시우에 대해 "내가 골프가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항상 옆에서 조언을 해주는 선배"라고 했다. 

이재경은 "이번 우승이 골프 선수로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내 골프에 확신이 생겼다"며 "성적이 나지 않을 때 ‘조급하지 말아라’고 말해주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 골프를 잘하든 못하든 언제나 한결 같은 선수가 꿈이다"고 했다. 

다음은 이재경과의 일문일답. 

Q. 우승 축하한다. 소감 먼저 부탁드린다.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전반에는 보기도 나왔지만 버디도 여러 개 적어내 편하게 경기했다. 10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난 후부터 다시 긴장을 하게 됐다. 후반에는 위기가 많았지만 짧은 퍼트가 잘 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6번 홀(파5)에서 2타 차 선두인 걸 알았고 그 때부터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긴장하자’라고 다짐했다. 17번 홀(파4)에서 박성국 선수가 버디를 성공한 후에는 ‘마지막까지 조금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Q. 10번 홀 OB 상황은?
"정말 자신 있게 쳤다. 불안하지도 않고 부담감도 없었다. 여기서 O.B를 범한 이후 다시 첫 홀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Q. 승부처를 꼽는다면 어느 홀인가. 
"버디를 한 14번 홀(파3)과 파로 막은 15번 홀(파3)이다. 이 두 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 18번 홀(파5)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Q. 마지막 홀에서는 긴장을 했나. 
"엄청 긴장됐다.(웃음) 하지만 스스로를 믿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했다."

이재경이 우승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KPGA민수용

Q. 2라운드 끝나고 김시우 선수한테서 격려 문자가 왔다고 들었는데. 
"‘부담 갖지 말고 너 플레이만 해라’라고 왔다. 3라운드 끝나고는 ‘우승 경쟁을 함께하는 선수들을 신경쓰지 말아라. 힘내라’라는 내용이었다."

Q. 김시우 선수와 친한가?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웃음) 친하다. 내가 골프가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항상 옆에서 좋은 조언을 건네주고, 잘 챙겨주는 선배다."

Q.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은 점이 있다면.
"골프 선수로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일단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이렇게 플레이해 본 게 오랜 만이다. 그리고 일단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Q. 올 시즌 데뷔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었다. 하지만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후반기 첫 대회에서 보란듯이 우승을 했는데 힘든 시절을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
"더 열심히 연습했다. 마음을 비우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부모님께서도 ‘조급하지 말아라’라고 말해 주시는 등 의지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는 언제든 성공할 수 있다’라는 믿음도 갖고 있었다."

Q. 향후 일정은.
"9월 20일 PGA 투어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큐스쿨 1차전에 응시하기로 했다. 국내 대회인 신한동해오픈’과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는 불참한다." 

Q. 미국 진출을 꿈꾸는 것인가.
"어렸을 때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선수가 될 것이다. 골프를 잘하든 못하든 언제나 한결 같은 선수가 꿈이다."

Q. 우승 상금은 어디다 쓸 것인가. 
"부모님께 다 드릴 것이다. 그리고 콘페리 투어 큐스쿨 경비로도 써야 할 것 같다."

Q. 별명이 있다면.
"‘재콩’이다. 어린 시절에는 키도 작았고 부모님이 콩나물 공장을 하셔서 그런 별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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