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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합계 4오버파로 아쉽게 컷탈락…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 됐다"

문도엽이 디오픈 둘째날 5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사람은 큰 물에서 자라야 한다는데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경험해 본 골퍼는 그 경험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 분명하게 알게된다. 

지난해 K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문도엽(28)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디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를 처음 경험했다.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4장의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었는데 상위 4명중 한명이 이미 출전권을 갖고 있었다. 그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정말 아쉽다"면서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뼈저리게 알게됐다"고 했다.

문도엽은 19일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던루스 링크스(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전반에 버디 2개를 기록했지만 후반들어 5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3오버파를 기록했었다.

문도엽에게 경기후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너무 아쉬워요. 첫날 후반 9홀에서 보기 5개로 타수를 잃은게 아쉽다. 현명하게 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13번홀에서 그린 뒤에서 버디 퍼트를 했는데 가깝게 붙이려고 치다가 공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우선 확실히 올려 놓는다는 생각으로 했으면 보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아이언을 낮게 친다는 생각만 한 것도 아쉽다. 그렇게 치니 공이 그린에 떨어져도 서지 않았다. 탄도와 바람의 영향, 그리고 그린에서 구르는 정도를 좀 더 균형있게 생각하고 쳐야했다."

11세에 골프를 시작했으니 문도엽의 구력은 18년이 돼간다. 스물한 살에 육군으로 일찌감치 군대도 다녀왔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첫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얻었고, 올해는 세계 무대를 경험해 보았다.

그는 "확실히 다양한 샷을 많이 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메이저대회 코스 세팅은 변별력이 높다. 잘 친 샷에는 합당한 이득이, 실수한 샷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 홀을 바로 공략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갖다 놓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고 한다.

한국골프는 남자골프의 경우 갤러리가 많지 않다. 디오픈 연습라운드가 한국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보다도 갤러리가 더 많았다고 한다. 경기가 열리니 상상을 초월하는 환호성이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그런데서도 더 집중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다.
드라이빙 레인지(연습장)에서 함께 연습한 브룩스 켑카의 공 맞는 소리를 들으며 차이도 분명하다는 걸 깨달았다. 공에 전달되는 파워가 달랐다. 그건 따라갈 수 없는 파워였다. 다른 곳에서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

그는 한국과 아시안 투어 카드를 갖고 있다. 아시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안 투어와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투어에도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결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몰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겨냥하게 될 것이다.

문도엽은 "디오픈 경험을 골프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말했다.

/포트러시(북아일랜드)=민학수 기자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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