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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막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서 메이저 3승 도전… "평소 리듬 지키면서 최선" 

2주 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다시 한 번 브룩스 켑카의 팬임을 밝혔다./P. Millereau/에비앙 챔피언십

메이저 2주 연속 우승이자 3승째에 도전하는 고진영(24)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팬임을 다시 한 번 공개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한국 시각) 대회장인 영국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고진영은 ‘브룩스 켑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어떤 점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잠시 생각하더니 "모든 것(everything)"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때도 "브룩스 켑카를 만나는 게 소원이다. 그는 항상 표정에 변화가 없고, 탄탄한 느낌을 준다"고 했었다. 

고진영은 올 시즌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등 점차 켑카와도 닮아가고 있다. 켑카는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챙겼는데, 고진영도 시즌 3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날 켑카도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했다. 

고진영이 이번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면 2013년 박인비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1년에 메이저 3승을 거둔 선수는 박인비를 포함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까지 4명뿐이다. 

고진영은 "현재 컨디션이 좋다. 여기 와서 행복하고, 영국식 발음의 영어를 좋아한다"면서 "한 해에 세 차례 메이저 우승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일반 대회처럼 여기고 내 리듬과 루틴을 잘 지키면서 최선을 다 하겠다. 우승한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호흡을 맞춘 베테랑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 대한 믿음도 내비쳤다. 고진영은 "브루커가 이번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 그가 코스를 돌아봤는데 페어웨이가 좁고 나무가 많이 들어서 있다고 하더라. 도그레그 홀도 좀 있는 편이라 일단 티샷을 잘 쳐야 하고, 아이언샷이나 퍼트 감각도 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캐디 경력 24년의 브루커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백을 메면서 그의 27승 가운데 21승을 합작했다. 폴라 크리머(미국)와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고진영은 첫날 넬리 코르다(미국), 스즈키 아이(일본)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2015년 이 대회에서 고진영을 꺾고 우승했던 박인비는 제시카 코르다,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묶였다. 박성현(26)은 머리나 알렉스,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이상 미국)와 한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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