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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메이저 우승 도전… 박성현, 김효주, 박인비 등도 우승 경쟁 

고진영이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2주 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P. Millereau/에비앙 챔피언십

고진영(24)은 ‘필드의 수퍼맨’ 브룩스 켑카(미국)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켑카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항상 표정에 변화가 없고 탄탄한 느낌을 주고 준다"고 말한다. 그런 고진영이 점차 켑카를 닮아가고 있다. 올해 3승 중 2승을 메이저로 채웠다. 켑카는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에서 거뒀다. 

고진영이 29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다. 대회는 오는 8월1일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열리는 건 1960년 이후 59년 만이다.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웨스턴 오픈과 LPGA 챔피언십이 6월 말과 7월 첫 주 사이 연달아 열렸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최초로 2주 연속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세계 랭킹을 포함해 상금, 올해의 선수 등 각종 타이틀의 1위 자리도 더욱 굳건하게 다질 수 있다. 또한 2013년 박인비(31·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따낸 선수가 된다. 메이저 대회 성적만으로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은 확정하게 된다. 

코스도 고진영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워번 골프클럽은 바닷가 링크스 코스가 아닌 내륙에 있는 곳으로 나무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고진영은 직전 산악 코스에서 열렸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우승했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고진영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박성현(26)과 3년6개월 만에 우승 문턱까지 갔다 한 순간 실수로 무너진 김효주(24)가 벼르고 있다. 김효주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거뒀다. 

박인비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브리티시 오픈 정상을 노크한다. 올해 US여자 오픈 우승자 이정은(24)도 우승 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은 조지아 홀(잉글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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