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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손베리클래식 폭풍샷… '핫식스' 이정은과 동명이인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클래식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이정은 5(31·왼쪽)’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 6(23)’. /AFP 연합뉴스
"9언더파! 지난번 US여자오픈 우승한 이정은이지? 정말 잘 치네." "아니, 다른 이정은이야."

5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위스콘신주 손베리 크리크) 1라운드 리더보드에 중국의 류위(10언더파 62타)에 이어 공동 2위에 이정은(Jeong Eun Lee)이라는 이름이 보이자 많은 팬이 올해 신인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정은(23)을 떠올리는 착각을 했다. 하지만 이날 버디7개 이글 1개로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동명이인(同名異人) 이정은(31)이었다.

1988년생으로 박인비와 동갑인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 우승은 없고, 최고 성적은 2017년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3위다. 국내에서는 KLPGA 투어 등록 순서인 이름 뒤 번호까지 공식 등록명으로 하는 관행이 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이정은은 한국에서 '이정은 5(영어로 파이브라고 읽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이 '이정은 6(식스)'다. '이정은 6'는 미 LPGA투어에 등록을 하면서 한국에서처럼 'Jeongeun Lee 6'라고 숫자를 넣었다. '이정은 6'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 뒤에 붙는 숫자를 트레이드마크로 삼는다. '이정은 5'는 골프화에 '5'란 숫자를 새겨 넣고 다니고, '이정은 6'는 골프공과 목걸이 등에 영어 'SIX'나 숫자 '6'를 적극 활용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

이정은의 이날 63타는 LPGA 투어 데뷔 이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18세 노예림도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공동 2위(9언더파)에 올랐다. 양희영(30)이 공동 4위(8언더파),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이 공동 12위(7언더파)로 출발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최저타 기록(31언더파 257타)을 세운 김세영(26)은 공동47위(3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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