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ost Page Advertisement [Top]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P. Millereau/에비앙 챔피언십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 자체가 감격스러웠어요." 29일(한국 시각)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4)은 시상식 후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이상 13언더파 271타)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고진영은 상금은 물론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 타수,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 거의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새롭게 발표되는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고진영은 특히 올해 수집한 3개의 트로피 중 2개를 메이저로 채웠다. 고진영은 큰 대회에 강한 이유에 대해 "작년보다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팅 등이 모두 좋아졌다"고 했다. 올해 새로 만난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의 역할도 컸다고 했다. 그는 과거 로레나 오초아의 백을 메기도 했다. 고진영은 "오늘 아침에 캐디 덕분에 오초아를 만나 굉장히 행복했다"고도 했다.

시상식 때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한 고진영은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태극기를 보고 애국가가 들릴 때에는 참지 못하겠더라. 벅찬 기분이었다"고 했다.

LPGA 투어는 곧바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2주 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며 "오늘도 비가 많이 왔고 날씨가 추워서 굉장히 힘들었다.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굉장한 한 주를 보냈다. 나흘 동안 잘 쳤다고 생각하고 에비앙 골프클럽과 LPGA 팬,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 또 나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사에게도 감사드린다. 오늘 다른 선수의 점수나 스윙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내 점수와 스윙에만 집중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잘 친 경기였다. 행복하다. 코스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비가 오고, 가끔 번개도 치는 등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을 했고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아침에 로레나 오초아 선수를 봤다. 내 캐디가 로레나의 전 캐디이기도 했다. 덕분에 로레나와 좋은 만남을 가져 굉장히 행복했다. 로레나가 버디를 많이 잡으라고 덕담을 해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Q. 오늘 비 오는 날씨를 대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캐디가 비가 많이 오면 수건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건을 많이 챙겼다. 그 외에 별 다르게 특별히 챙겼다고 할 것은 없다. 그린이 느릴 것으로 생각해서 거리감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항상 늘 하던 대로 똑 같은 루틴으로 경기를 했다."

Q.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레모니 때 눈물을 보였는데.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태극기를 보고 애국가가 들릴 때에는 참지 못하겠더라. 벅찬 기분이었다.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Q. 2주 연속 메이저 대회가 이어진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2주 연속 메이저가 처음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오늘도 비가 많이 왔고 날씨가 추워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오늘과 내일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도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겠다."

Q. 메이저에서 강한 이유가 있는가.
"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팅 같은 부분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메이저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캐디의 중요성이 크다. 특히 메이저에서는 그런 것 같다. 올해 지금 캐디와 같이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에서는 캐디나 여러 조건들이 한꺼번에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

Q. 3라운드가 끝난 후에 선두와 타수 차가 제법 있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가.
"솔직하게 말하면 어제 기사를 봤는데 내 기사는 하나도 없더라.(웃음) 사실 감사하기도 했는데 뭔가 속상했다. 메이저이기 때문에 4타 차면 모르는 건데… 그래서 오늘 열심히 쳐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내 주변 분들이 기사를 보면서 행복해하면 좋겠다고 목표를 만들었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4개:

  1. 고진영 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멋있는 경기를 보여준 참가선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
  2. 전날 폭우와 당일 아침까지의 강우로 인한
    골프장 상태가 최악이라서 플레이 하는데 고생이 많았을겁니다.
    태극낭자 3명이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가슴 졸이게 하는 플레이였습니다.
    누구는 천당 지옥을 자주 왔다갔다 하고 고진영 선수는 보기 없이 꾸준히 플레이 하는거 보고 오늘은 언더2만 쳐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 했는데 좋은 성과를 내어서 좋습니다.
    축하합니다.

    답글삭제
  3. 아직 한국의 진면목을 느끼지 못한 풋풋함이 느껴집니다.

    답글삭제

Bottom Ad [Pos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