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64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PGA투어 트위터 |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100위 밖으로 밀렸다. 21일(한국 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6언더파 64타를 친 이경훈은 라이언 아머, 브룩스 버군(이상 미국),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등 5명과 공동 선두다. 2부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 투어에 합류한 이경훈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었다. 3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 4월 취리히 클래식(2명의 팀 경기)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이날 정확성을 앞세워 실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게 한 차례에 그쳤고, 그린은 놓친 건 두 차례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88개였다. 6언더파 64타는 이경훈의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이경훈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13번(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경훈은 경기 후 "드라이버 샷이 잘 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매주 몸과 스윙이 조금씩 나아지는 게 목표다. 조금씩 발전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게 좋은 영향을 끼는 것 같다"고 했다. 2라운드에서 첫 조로 나서는 이경훈은 "일찍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힘들 수도 있지만 깨끗한 그린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좋다"고 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체즈 리비, 키건 브래들리,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등 6명이 5언더파 공동 7위에 포진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등은 4언더파 공동 13위다. 선두와 2타 차 이내에 무려 24명이 몰려 있는 혼전 양상이다.
강성훈(32)과 배상문(33), 임성재(21), 그리고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은 2언더파 공동 42위다.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버바 왓슨(미국)은 1언더파 공동 61위다. 안병훈(28)과 김시우(24)는 이븐파 공동 87위다. 켑카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공동 1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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