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1타 차 2위… 케빈 나 3언더파, 양용은은 4오버파
황중곤이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민수용 |
황중곤(27)이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재미교포 케빈 나(36)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2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황중곤은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김대현(31·5언더파 66타)에 1타 앞서 있다. 국내와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황중곤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2승, 일본에서는 3승을 거뒀다. 올해 국내 대회에는 3차례 참가해 SK텔레콤 오픈 4위가 최고 성적이다.
황중곤은 전반에 2·4·5·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우정힐스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챙겼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황중곤은 경기 후 "어려운 코스에서 버디도 많이 나왔고, 파 세이브도 많이 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티샷이 페어웨이를 자주 벗어났지만 아이언 공략과 퍼팅이 잘 됐다"고 했다.
이번 대회 상위 2명에게는 다음 달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이미 2011년 일본 투어 미즈노 오픈 우승으로 디 오픈을 경험했던 황중곤은 "당시 대회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며 "내셔널 타이틀 대회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평소처럼 플레이를 하다 보면 분명 좋은 소식이 올 걸로 믿는다"고 했다.
‘예비역’ 김대현도 1타 차 2위에 오르며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대현은 18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마지막 10개 홀에서 버디 5개를 골라냈다. 문경준(37)과 황인춘(45),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4언더파 공동3위다.
케빈 나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3언더파 공동 6위다.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는 케빈 나는 "멀리 오기 때문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고 기쁘다"며 "오늘 몇 차례의 실수가 아쉽긴 하지만 3언더파면 괜찮은 스타트다"고 했다. 지난달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통산 3승째를 거뒀던 케빈 나는 "여기 와서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이 대회에서 아직 코오롱 후원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하던데 내가 깨고 싶다"고 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린 서요섭(23)은 1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최호성(46)은 1오버파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를 두 차례 제패했던 양용은(47)은 4오버파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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