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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KLPGA박준석

조정민(25)이 23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조아연(19·11언더파 27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는 2위로 올라서며 선두인 최혜진(20)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7타 열세를 뒤집은 조정민은 "우승 후 인터뷰를 하면서 7타 뒤집은 걸 알았다"며 "이런 걸 모를 정도로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을 만났다. 이전에는 골프를 개인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 팀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고 했다.

해외 진출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종민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해외 투어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골프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봤을 때 해외 활동 경험이 없으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조정민과의 일문일답. 

Q. 우승 축하한다. 먼저 소감을 말해달라. 
"생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7타 차를 뒤집어 역전했다는 걸 알았다. 이런 걸 모를 정도로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주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챔피언 퍼트 순간 기분은 어땠나.
"조아연 선수가 먼저 버디를 잡으면서 내가 놓치면 연장전을 가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전 대회에서 챔피언 퍼트를 앞뒀을 때처럼 떨리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흐름에 맡기듯이 쳤는데 잘 들어갔다."

Q. 우승을 예감했던 홀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직후 어떤 갤러리 분이 내가 1등이라고 말해 주셨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잘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16번 홀 보기 상황은?
"첫 번째 퍼팅이 많이 길었다. 요즘 잘하는 루키 선수들의 퍼팅 모습을 보면, 거의 다 지나가게 하더라. 그런 것에 영향을 받아 요즘 길게 치려고 하는데 16번 홀에서 많이 지나갔다. 마지막 홀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조정민이 우승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KLPGA박준석

Q. 우승 원동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좋은 감독님(홍두태)을 만났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까지 좋은 영향을 주신다. 이전에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서 스스로 만들어간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축구나 야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나를 지도해주는 감독님과 트레이너 코치님(정상욱) 등이 계시고 같이 한 팀으로 움직인다 생각하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Q. 어제 뭐 먹었나?
"친한 언니가 포천에 사는데 이동갈비 맛집을 알아서 함께 엄청나게 많이 먹고 왔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미국이든 일본이든 해외 투어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골프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봤을 때 해외 활동 경험이 없으면 아쉬울 것 같다."

Q.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섰는데.
"어떤 선수라도 상금이나 대상포인트 순위 등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동선수는 운동을 시작했으면 당연히 1위를 목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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