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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메디힐 챔피언십 개막...박인비, 김세영 외에 KLPGA 조아연도 초청 출전

지난주 LA오픈 우승자 이민지(오른쪽)와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가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호주교포 이민지(23)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가 이번 주 ‘리턴 매치’를 벌인다. 2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다. 

지난주 LA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한 이민지는 1년 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리디아 고에게 무릎을 꿇었다. 리디아 고는 당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통산 15승째를 달성했다.

올해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민지는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의 성적을 내며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다. 이에 비해 리디아 고는 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상금 순위도 이민지가 2위, 리디아 고가 28위를 달리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둘은 레이크 머세드 코스에서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민지는 2012년 이곳에서 열린 US걸스주니어에서 우승했다. 4강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결승에서는 재미교포 앨리슨 리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리디아 고는 4강에서 앨리슨 리에게 패하는 바람에 이민지의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그랬던 리이아 고는 프로 전향 후 레이크 머세드를 자신의 ‘텃밭’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4년과 2015년 스윙잉 스커츠를 2연패했고, 지난해에는 이민지를 꺾고 메디힐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가 됐다. 

리디아 고는 "다시 돌아와 기쁘다. 집에 온 것 같다"며 "함정이 많은 코스지만 좋은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했다. 지난해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핀까지 23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홀 90cm에 붙인 샷에 대해선 "내 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샷"이라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31)가 다시 한 번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LA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세영(26)과 ‘맏언니’ 지은희(32)를 비롯해 유소연(29), 양희영(30), 그리고 신인상 포인트 1위 이정은(23) 등도 출전한다. 세계 1위 고진영(24)과 3위 박성현(26)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국내 뷰티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인 덕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슈퍼 루키’ 조아연(19), 최혜용(29), 이다연(22), 이채은(20)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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