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을 비하해 물의를 일으켰던 행크 헤이니가 해당 라디오 쇼에서 출연 정지를 당했다./행크 헤이니 닷컴 |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을 비하해 물의를 빚은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미국)가 퇴출 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31일(한국 시각) "헤이니의 발언은 여자 골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으며 PGA 투어와 시리우스XM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헤이니의 라디오 방송 출연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헤이니는 전날 PGA 투어가 운영하는 시리우스XM 라디오 쇼에 출연해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에 대한 성차별과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헤이니는 이번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전망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고 했다. 공동 진행자인 스티븐 존슨이 "안전한 베팅"이라고 하자, 헤이니는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이(LEE) 씨인 선수로 하겠다. 렉시 톰프슨, 미셸 위는 다쳤고, 많이는 모른다"고 했다.
그러자 재미교포 미셸 위는 트위터에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프 선수로서 헤이니의 발언은 많은 측면에서 나를 실망하게 하고 화나게 한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행크, 당신이 부끄럽다"고 했다. 또한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여자 선수가 이번 주 US여자오픈에서 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희생을 했다. 그들을 모욕하지 말자"고 했다.
헤이니는 트위터를 통해 "여자 골프와 여자 선수들에게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 후회하고 있다"고 했지만 PGA 투어는 헤이니의 해당 라디오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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