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US여자오픈 첫날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USGA |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31)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31일(한국 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김세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6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달성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김세영으로서는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김세영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더 잡아내며 한때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데 이어 16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전반에는 샷이 점점 좋아져서 결과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어려운 홀들이 몰려 있는 데다 바람이 불어서 거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히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선수다. 아마추어 지나 김(미국)과 에스더 헨젤레이트(독일)가 5언더파 공동 2위, 셀린 브티에(프랑스)가 4언더파 단독 4위, 신지은(27)이 2언더파 공동 7위다.
2008년과 2013년 우승자인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전반적으로 샷 감각은 좋았다"며 "퍼트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아쉬웠지만 언더파 출발이면 만족한다"고 했다.
2017년 우승자 박성현(26)과 2011년 우승자 유소연(29)을 비롯해 김효주(24), 이미향(26) 등은 이븐파 공동 25위다. 세계 1위 고진영(24)은 1오버파 공동 4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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