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KPGA민수용 |
서형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서형석은 2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이수민(26·8언더파 280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서형석은 이번 우승으로 2017년 8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에 이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서형석은 "두 번째 우승이 간절했는데 빨리 나와 기쁘다"며 "파3 16번 홀에서 티샷을 실수했는데 파로 막으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번의 우승을 금융권 주최 대회에서 거둔 데다 금융회사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서형석은 "전생에 은행 관련 일을 하지 않을까 한다"며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후원사가 주최하는 신한동해 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고, 대상을 타서 유럽 진출을 노리겠다"고 했다.
다음은 서형석과의 일문일답.
Q. 1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소감은.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 간절했다. 두 번째 우승이 빨리 나와 기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있었나.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샷감도 좋았다. 여기에 퍼팅도 잘돼 우승할 수 있었다."
Q. 우승은 언제 예감했나.
"파3 16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있었는데 파로 막으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2승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전생에 은행 관련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웃음)
서형석이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KPGA민수용 |
Q. 퍼팅 그립을 바꿨는데 효과가 있나.
"집게 그립으로 하다가 잘 안 되어서 역 그립으로 바꾸었다. 방향성이 좋아졌고 짧은 퍼트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자신감도 생겼다."
Q. 자신의 골프 스타일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최대한 침착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점인 쇼트 게임을 앞세워 플레이를 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하면서 비거리가 10m 정도 늘었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
Q. 남은 시즌 목표는.
"생각보다 빨리 시즌 첫 우승을 했다.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하고 싶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신한동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을 타서 유러피언 투어 진출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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