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빈이 구자용 E1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LPGA박준석 |
투어 4년 차 임은빈(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26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임은빈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고 더블보기도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임은빈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김지현(28), 이소미(20), 김소이(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임은빈과 김지현은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이소미와 김소이는 파에 그쳐 탈락했다.임은빈과 김지현은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와 세 번째 홀에서는 나란히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역시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임은빈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데 비해 김지현은 1m가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긴 승부는 끝났다.
2016년부터 투어에 합류한 임은빈은 그동안 준우승 3차례를 기록하다 이번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날 1타 차 2위로 출발한 임은빈은 전반 한때 흔들렸으나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정상에 올랐다.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임은빈은 6번 홀(파5) 더블보기에 이어 7·8번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임은빈은 12·13번 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은빈은 이소미와 공동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보기를 범했지만 이소미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4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지현은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현은 다음주에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민지(21)와 박현경(19)이 8언더파 공동 5위,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20)은 2언더파 공동 2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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