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이 AT&T 바이런 넬슨 둘째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PGA 투어 트위터 |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둘째날 신들린 샷감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강성훈은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2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서 있다. 첫 우승을 달성할 기회다. 강성훈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2위다. 61타는 2016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기록한 60타에 이어 강성훈의 역대 18홀 최저타 2위 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크 리슈먼(호주)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강성훈은 이날 그린을 세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시 퍼팅 수는 1.4개에 불과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4.211타나 됐다.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5~10번 홀에서 6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13~14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강성훈은 경기 후 "완벽한 하루였다"며 "추운 날씨 때문에 어제보다 공이 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2년 전 휴스턴에서 배운 점이 있어 이번에는 잘 해보겠다"고 했다. 강성훈은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3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타일러 던컨과 맷 에브리(이상 미국)가 12언더파로 4타 차 공동 2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11언더파 단독 4위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공동 10위다. 이경훈(28)과 임성재(21)는 2언더파 공동 67위다. 배상문(33)과 김민휘(27)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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