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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롯데 챔피언십 개막...박인비, 김세영 외에 KLPGA 최혜진도 출전

고진영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2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LPGA

‘호수의 여인’ 고진영(24)이 이번 주에는 ‘훌라댄스’를 출 수 있을까. 지난주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피해 일주일간 짧은 휴식을 취했던 LPGA 투어가 재개된다. 17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이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고진영이다. 2주 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올해 가장 뜨거운 선수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우승’을 거둔 것은 물론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톱3 이내에 들었다. 

첫 메이저 타이틀까지 거머쥔 고진영은 박성현(26)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상금(100만2273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123점), 평균 타수(68.750타) 부문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격차는 2배가 넘는다. 코르다는 상금은 48만1867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56점이다. 

고진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남다른 의미도 있다. 지난해 이 대회를 준비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었다. 평소 할아버지와 각별했던 고진영은 2주 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후 "할아버지에게 우승을 바친다"고 했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2라운드를 코르다, 에이미 올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치른다. 





2012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5년 김세영(26)이 유일하다. 매년 출전한 박인비(31)는 우승만 못했을 뿐 그동안 좋은 성적을 냈다. 준우승(2015년) 1회를 포함해 3위 2회(2014년, 2018년), 4위 1회(2013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샤롯데 토머스(잉글랜드)와 한 조로 묶였다.

‘맏언니’ 지은희(33)를 비롯해 최나연(31), 유소연(29), 전인지(25), 이미향(26), 김효주(24), 유력한 신인상 후보 이정은(23) 등도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25)을 포함해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28),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조정민(25) 등이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이 대회 우승자는 시상식 때 무희들과 훌라댄스를 추는 전통이 있다. 한국 시각 기준으로 월요일 새벽에 끝나는 일반 대회와 달리 일요일에 끝나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가 후원하면서 한국과 일본 시청자를 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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