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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1R 3언더파… "LPGA 생활에 만족, 적응 잘 하고 있다" 

이정은이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KLPGA박준석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하면서 친구 같은 매니저랑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에요. 제가 골프를 시작한지 15년인데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인 것 같아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이정은(24)이 새로운 무대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후 기자회견에서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이정은은 "원래 드로 구질인데 스윙이 잘 안 돼 페이드로 공략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날 치고는 좋은 성적이다. 남은 3일 잘 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Q. 한국에서 모처럼 시합했는데 어땠나. 
"설레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긴장을 안 했는데 오랜 만의 국내 대회라 오히려 긴장됐다. 미국에서는 매니저랑 조용히 경기를 하는데, 여기 와서 많은 팬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 가족들을 오랜 만에 본 것도 좋았다." 

Q. 미국 생활은 어떤가. 
"생각보다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해서 좋다. 친구 같은 매니저랑 함께 여행을 다니는 것 같다. 골프 시작한지 15년인데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다. 워낙 음식도 가리지 않는 데다 잠자리도 예민하지 않아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적응을 잘 한 것 같다."

이정은은 "시합이 연달아 있으면 따로 시간을 내서 구경을 하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곳에 가서 자연환경을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유가 생기면 하와이에서 스킨스쿠버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좋은 환경’에 대해서는 운동 시설을 꼽았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나 숙소에 항상 헬스장이 있어서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좋아요. 저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헬스클럽을 찾고, 매 라운드 후에는 마시지로 마무리를 해요."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동명이인이 많아 이름 뒤에 구별번호로 숫자 6이 붙었던 이정은은 "한국에서는 핫식스로 불렸는데 미국에선 ‘리 식스’로 불린다"고도 했다. 

고진영의 조언으로 미국행을 굳혔던 이정은은 역시 고진영의 영향으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세리머니가 너무 특별하잖아요. 지난번 ANA 대회 때 우승 후 연못에 뛰어드는 모습 보고 저도 꼭 따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ANA에서 우승할 때까지 은퇴하지 않을 거예요."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너무 너무 우승하고 싶은 대회예요. 근데 코스가 까다로워서 집중해야 해요. 내일까지는 안정적으로 하다가 3~4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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