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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친 왼손 트러블 샷 빛 바래... 안병훈과 김시우는 2연패
타이거 우즈가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2차전 10번 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우즈는 이 홀에서 관목에 빠진 공을 무릎을 꿇은 채 왼손 샷으로 꺼내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경기에서는 패했다./PGA투어 트위터 동영상
6년 만에 매치 플레이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연승에는 실패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우즈는 이로써 1승1패가 됐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가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우즈가 속한 13조에서는 스네데커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나란히 1승1무, 애런 와이즈(미국)가 2패다. 우즈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차전에서 패트릭 캔들레이(미국)를 반드시 이기고, 스네데커는 애런 와이즈(미국)에게 져야 한다.

우즈는 이날 경기 중 절묘한 위기 탈출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줄곧 스네데커에게 끌려다니다 무릎을 꿇었다. 5번 홀까지 스네데커와 한 홀씩을 주고받으며 동률을 이루다 6~7번 홀을 연거푸 손쉽게 내준 게 패인 중 하나로 꼽힌다. 파5 6번 홀에서는 1.5m 버디를 놓쳤고, 파3 7번 홀에서는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2홀 차로 뒤진 것이다.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홀 차로 따라붙은 우즈는 10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관목 아래로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정상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없게 되자 우즈는 무릎을 꿇은 채 클럽을 거꾸로 쥔 왼손 샷을 해 공을 홀 1.2m 거리에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PGA 투어는 "우즈는 세상의 모든 샷을 가졌다"고 했다. 스네데커도 "우즈 외에도 누구도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멋진 트러블 샷을 선보인 우즈는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다. 2홀 차로 뒤진 우즈는 14번 홀(파4)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60cm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한 홀을 만회했지만 스네데커에게 16번 홀(파5)을 내준 데 이어 17번 홀(파3)을 파로 비기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다"며 "둘 다 실수가 많았지만 스네데커가 나보다 좀 더 적었다"고 했다. 스네테커는 "지금 이 순간 텍사스에서 가장 미움을 받은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라고 농담했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저스틴 하딩(남아공)을 3홀 차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했다. 48세 짐 퓨릭(미국)도 49세의 필 미켈슨(미국)을 1홀 차로 따돌린 끝에 2승을 챙겼다. 그밖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맷 쿠처(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크 레시먼(호주) 등도 이틀 연속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은 2연패를 당했다. 김시우(24)와 안병훈(28)도 이틀 연속 패해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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