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통산 20승째를 달성하게 된다./LPGA |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하타오카 나사(일본·13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박세리(25승)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박인비는 경기 후 "샷의 일관성과 퍼팅에만 신경을 썼다"며 "오늘 몇 차례 좋은 퍼트를 했다. 특히 후반에 퍼팅감이 좋았다"고 했다. 박인비는 전반에는 버디 4개를 골라냈지만 보기도 2개를 범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총 퍼트 수는 26개였다.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박인비는 "이번 주에 그린에서 느낌이 아주 좋다. 내일까지 유지하고 싶다"며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치지 않도록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하타오카가 1타 차 단독 2위,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가 12언더파 단독 3위인 가운데 세계 1위 박성현(26)은 허미정(30)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3번 홀(파3)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은 데 이어 5~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후 버디 6개를 기록하다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다.
허미정은 7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10개를 골라내 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10언더파 62타)을 세웠다. 허미정은 "샷이나 퍼트 감각이 모두 좋았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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