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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네시스 오픈 2R, 공동 55위…김시우는 5언더파 공동 7위, 토머스-스콧 선두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오픈 2라운드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홀아웃을 하고 있다./PGA투어 동영상 캡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는 긴 하루였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출발조차 못했던 우즈에게는 30홀 ‘마라톤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중에 경기를 한 우즈는 "날씨도 쌀쌀하고 힘든 하루였다"고 했다. 퍼터가 말을 듣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2라운드. 우즈는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곧장 2라운드에 들어가 일몰로 중단될 때까지 12개 홀을 돌았다.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5위다. 2라운드 중반까지 나란히 10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 애덤 스콧(호주)과는 9타 차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10번 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후반 들어 우즈는 1번홀(파5)에서 약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갤러리의 환호성을 자아냈으나 곧바로 2~3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우즈는 경기 후 퍼팅에 불만을 표시했다. 1라운드에서 그린을 딱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지만 총 34차례나 퍼터를 사용했다. 우즈는 "샷은 좋았지만 퍼팅이 끔찍했다. 3퍼트를 4차례나 한 건 터무니 없다"고 했다. 이어 "퍼팅을 하는 데 편하지 않고, 라인도 잘 보이지 않았다. 문제점을 빨리 고쳐야겠다"고 했다.

리비에라 골프장은 우즈가 1992년 당시 16세의 나이로 PGA 투어에 처음 도전했던 곳이다. 주니어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애증의 코스"라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4)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라운드 10개 홀까지 소화한 김시우는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태희(35)는 3언더파 공동 23위, 강성훈(32)은 1라운드 잔여 홀에서 3타를 까먹어 2언더파 공동 34위로 내려앉았다.

토머스와 스콧이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J.B 홈스(미국)가 9언더파 3위에 올랐다. 조던 스피스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가 7언더파 공동 4위다. 지난주 통산 44승째를 달성한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 9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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