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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디피 논란’에 휩싸였던 맷 쿠처(오른쪽)가 “원하는 금액을 모두 주겠다”며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클래식 당시 쿠처와 임시 캐디를 맡았던 다비드 오르티스의 모습./PGA 투어 |
쿠처는 "이번주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결국 나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다비드 오르티스를 하찮게 만들었지만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나와 내 가족, 파트너들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 오늘 밤 다비드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할 것이고, 그가 원하는 금액을 지급할 것이다"고 했다.
쿠처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 당시 현지에서 고용한 임시 캐디인 다비드 오르티스에게 관례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쿠처의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약 14억5000만원)였다. PGA 투어 선수들은 우승했을 경우 통상 캐디에게 상금의 10%를 지급하지만 쿠처는 약 0.4%인 5000달러(약 560만원)만 지급했다. 오르티스는 미국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우승에 기여한 가치는 최소 5만 달러"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쿠처는 "오르티스와 대회 개막 전 보너스로 최대 4000달러까지 준다고 합의했다. 충분한 금액을 줬다. 하루에 200달러 버는 사람에게 일주일에 5000달러면 훌륭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사과를 한 쿠처는 "마야코바 클래식 대회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 대회에 기부를 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고 골프 팬들에게도 사과한다. 골프는 자신에게 스스로 벌타를 부과하는 스포츠다. 나는 오래 전 했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했다.
오르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미국 골프닷컴의 마이클 뱀버거 기자는 전날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쿠처는 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4600만달러를 벌었다. 통산 상금 10위다. 쿠처가 5만 달러를 줬다면 지금 다른 기사를 읽고 있을 것이고, 13만 달러를 지급했다면 마야코바와 캐디계에서 영원히 전설로 기억됐을 것이다"고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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