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 효성챔피언십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7일 베트남 호찌민 인근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 박현경은 5언더파 67타를 쳐 박민지(20), 박지영(22), 박신영(24), 이지현(20)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공유했다.
박현경은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박현경은 긴장 탓인지 첫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5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7~18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박현경은 마지막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현경은 경기 후 "데뷔전이라서 긴장되지만 흥분도 된다"며 "홀을 거듭할수록 퍼트감이 올라와 마지막까지 차분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원래 목표는 톱 20위 안에 입상하는 것이었는데 남은 라운드 잘 마무리해서 상위 10위 안에 들고 싶다"고도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투어 프로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에 입문한 박현경은 2016년에는 최혜진(19)과 짝을 이뤄 세계여자아마추어 팀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올해 드림 투어에서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정규 투어에 진출했다.
또 다른 루키 이지현은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박민지도 공동 선두로 나서 지난 시즌 최종전 우승에 이어 개막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오지현(22)은 1오버파 공동 44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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