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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승까지 하며 재기 성공 
"골프 다시 치는 게 목표였다, 메이저 우승 기회 꼭 잡을 것"

타이거 우즈가 최근 프레지던츠컵 관련 행사가 열린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올해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하며 통산 80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고 한때 걸어다니기도 힘들다고 토로하던 우즈는 올해 18개 대회에 참가해 한 차례 우승,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이달 초 프레지던츠컵 관련 행사로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을 방문했던 우즈와 한 인터뷰를 12일 공개했다. 우즈는 올해를 결산하는 이 인터뷰에서 "올해는 골프를 다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였다. 만약 내가 올해 올린 성적을 1년 전에 누군가 목표로 제시했다면 스스로 동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개 대회 출전은 내 몸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스케줄이었지만, 내가 다시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기대된다"며 "특히 메이저 우승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14승에 머물고 있다. 내년 메이저 대회 가운데 4월 마스터스(오거스타 내셔널), 5월 PGA챔피언십(베스베이지 블랙), 6월 US오픈(페블비치)은 우즈가 우승을 경험했던 코스에서 열린다.

우즈는 이제까지 함께 라운드한 명사 가운데 가장 추억에 남는 이로 남아공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벽을 허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꼽았다. 우즈는 "워낙 많은 대통령, 총리 등 유명인과 골프를 쳤기 때문에 한 명을 꼽기는 어렵지만 1998년 남아공 방문 때 만델라 대통령과의 라운드는 내게도 무척 소중한 경험이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우즈는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이겨낸 역경이나 국가 통합에 보여준 능력은 그와 함께했던 골프가 더욱 특별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

우즈는 "딸과 아들이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애들이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을 보는 게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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