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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재팬 클래식 최종 3R 합계 14언더파 우승...고진영과 이지희 공동 5위

하타오카 나사가 토토재팬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하타오카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당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KLPGA박준석
 ‘일본 여자골프의 희망’ 하타오카 나사가 홈그라운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4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재팬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다.



하타오카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하타오카는 공동 2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우에다 모모코, 나가미네 사키(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다.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건 2011년 우에다 이후 7년 만이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하타오카는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챙기는 등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1~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14번 홀(파4)에서 1타를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올해 19세인 하타오카는 201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에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전 세계 1위 미야자토 아이를 잇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LPGA로 활동 무대를 넓힌 하타오카는 지난해에는 부진했지만 올해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점점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8cm의 단신이지만 단단한 하체가 강점이다.

올해 신인왕을 확정한 고진영(23)과 ‘베테랑’ 이지희(39)는 공동 5위(11언더파)에 올랐다. 양희영(29)이 단독 7위(10언더파), 김인경(30)과 정재은(29)은 공동 8위(9언더파), 유소연(28)과 신지애(30)는 공동 11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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