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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퀄리파잉 시리즈 1위
"2주간 대회, 생각보다 힘들어,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美진출은 가족과 상의후 결정"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통해 처음 미국 무대에 선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을 현지에서 알아보고 응원하는 미국 팬들이 적지 않았다. 현지 중계방송사인 폭스TV가 한국 여자골프에는 동명이인이 많아 선수 이름 뒤에 번호를 붙여 구분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여자골프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은 무려 여섯 명의 이름이 같은 '이정은'이란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던 이정은 5(30)도 대회에 출전하고 있었다. 이 방송이 나가자 많은 미국 팬들이 이정은 6를 '식스 리'라고 부르며 응원했다.
"내가 맨 꼭대기" - 이정은(22)이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7번 코스에서 막을 내린 LPGA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뒤 리더보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손에 든 것은 우승 상금 1만5000달러 증서다. /크라우닝
이정은이 이번엔 미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정은은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7번 코스에서 2주간 치른 LPGA퀄리파잉 시리즈 8개 라운드를 최종 합계 18언더파 558타로 마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7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지만, 마지막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미국 아마추어 선수인 제니퍼 컵초(17언더파)를 1타 차이로 제쳤다. 이정은은 "2주 동안 대회를 치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도대체 언제 끝날까 싶었다.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 그린 스피드가 굉장히 빨라 메이저 대회를 치르는 것 같았다. 미국 진출 여부는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 LPGA 투어는 올해부터 기존 퀄리파잉 스쿨을 손봐 2주에 걸쳐 8라운드 144홀을 도는 마지막 관문인 퀄리파잉 시리즈를 도입했다. '지옥의 레이스'를 수석으로 통과한 그는 45위 이내(공동 45위까지 47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카드와 1위 상금 1만5000달러를 받았다. 전영인(18)은 공동 13위(1오버파),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공동 15위(2오버파)로 통과했다.

미 LPGA 투어는 홈페이지에 '핫식스(HOT 6)가 Q-시리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하게 됐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국은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까지 4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이정은이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면 역시 대형 신인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은은 자신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한국 투어에서 뛰겠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내비쳤었다. 하지만 최근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변 권유를 받고 있다.

이정은은 귀국하는 대로 오는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대상·평균 타수 등 6관왕에 올랐던 이정은은 올해 상금 1위(9억5305만원)와 평균 타수 1위(69.725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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