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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JT컵 1R, 양용은 5언더파 단독 선두, 최호성 4언더파 공동 2위
양용은(왼쪽)이 JGTO 시즌 최종전인 닛폰시리즈 JT컵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호성은 1타 차 공동 2위다./JGTO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6)과 ‘낚시꾼 스윙’ 최호성(45)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겐 ‘큰 형님’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 동생들이 무관에 그친 반면 둘은 긴 침묵을 깨고 나란히 1승씩을 올렸다. 양용은은 4월 더 크라운에서, 최호성은 지난주 카시오 월드오픈에서다.

양용은과 최호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인 닛폰시리즈 JT컵 첫날에도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29일 일본 도쿄요미우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양용은은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호성은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양용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양용은의 초반 기세는 매서웠다.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양용은은 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이글로 신바람을 냈다. 이어진 4~6번홀에서도 줄버디를 낚았다. 5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양용은은 그러나 9~11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양용은은 15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낚시대를 잡아채는 듯한 독특한 스윙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호성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2개의 버디를 챙기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호성은 일본 선수 2명과 함께 공동 2위다.

김형성과 이상희,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가 이븐파 공동 13위다. 황중곤은 2오버파 공동 23위다.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과 시즌 우승자, 그리고 상금 랭킹 상위 20명 등 총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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