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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박성현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리턴 매치’ 첫날 한 발 앞서 나갔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에 3타차 공동 4위다. 박성현은 쭈타누깐,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했다. 쭈타누깐은 3언더파 공동 6위, 헨드슨은 1오버파 공동 28위였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지난주 8개국 여자골프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박성현이 2홀 차로 졌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둘은 또 다시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여 팬들은 두 사람의 성적에 관심을 가졌다.
첫날 쭈타누깐보다 1타를 더 줄인 박성현은 "지난주에는 매치 경험이 부족했었다"며 "역시 스트로크가 편하다. 이번 주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Q. 오늘 4언더파를 쳤다. 특히 바람이 강한 속에서도 버디 7개 잡은 비결은 뭔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지만 샷 감이나 퍼트감이 좋았다. 17번 홀은 굉장히 아쉽다."
Q. 잘 치다가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는데 어땠나.
"보기로 막을 수 있었는데 칩샷이 안 좋았다. 더블보기를 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지막 홀이 짧은 파5 홀이어서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1라운드여서 편하게 했다."
Q. 지난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전략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나.
"지난주에 시합을 해서 이번 주에도 경기력 좋았던 것 같다. 지난주에 샷이 좀 흔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느낌도 잘 찾아왔다. 지난주에 좋은 라운드를 해서 우승을 한 덕에 이번 주에도 좋은 결과 나올 걸로 예상한다."
Q. 에리야 쭈타누깐과 나흘 만에 플레이를 했다. 어떤 전략이었고, 마음가짐은 어땠나.
"에리야랑 굉장히 편하게 경기했다. 지난주에는 매치 경험이 부족해서 졌다. 역시 스트로크 플레이가 편하다. 지난주에 지긴 했지만 저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잘 할 것 같다."
Q.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동반자보다 100야드 더 멀리 날아갔는데.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서 도로에 맞는 건 못 봤다. 공 떨어진 후 갤러리들이 환호했지만 그때도 잘 몰랐다. 페어웨이 걸어오면서 알았는데 캐디랑 한 400야드는 나간 것 같다며 기뻐했다."
Q.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계속 한국에서 경기하고 있다. 당시 첫날과 둘째 날 퍼트가 안 좋았지만 이후 퍼트가 좋아졌다. 그렇게 빠른 시일 안에 퍼트가 좋아진 비결은 뭔가. 또 아이언 스펙을 바꿨다는 얘기가 있던데 설명을 해 달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때는 그린이 빠르고 경사가 많았다. 내리막 퍼팅에 우려를 많이 해서 퍼터 추를 가벼운 것으로 바꿨는데 거리감이 없었다. 3라운드 때부터는 원래 추로 바꿔서 잘 된 것 같다. 아이언은 샤프트를 약간 길게 바꿨다. 어드레스가 낮아지는 것 같아서였다. 바뀐 스펙이 저한테 훨씬 좋은 것 같다."
Q. 평소 라운드 복장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빈폴 쪽에서 매 대회마다 착장을 보내준다. 그대로 입는 편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 제일 편한 것으로 골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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