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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암투병 엄마 권유에 대회 출전… 우승 확정되자 눈물 펑펑 쏟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서 미국의 베테랑 골퍼 앤절라 스탠퍼드(41)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LPGA투어 우승은 6년(통산 6승), 메이저대회 우승은 데뷔 18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물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미국의 베테랑 골퍼 앤절라 스탠퍼드가 16일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뒤 암투병 중인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터뜨렸다. /미국 NBC 화면 캡처
 8년 전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던 62세의 어머니가 6월 병이 재발해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됐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는 "어머니 간병을 위해 투어를 중단하려고 했으나 어머니는 '너는 네가 있을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만류했다"고 울먹였다.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선두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스탠퍼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스탠퍼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줬다. 스탠퍼드는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곧바로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스탠퍼드가 라운드를 마쳤을 땐 여전히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에게 1타 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던 올슨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티샷을 당겨치면서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라운드를 마치고 마지막 조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스탠퍼드가 결국 1타 차이로 최후의 승자가 돼 상금 57만75000달러(약 6억5000만원)를 받았다.

2타 차 2위로 출발했던 김세영은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랐으나 10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1타를 잃고 올슨 등과 공동 2위(11언더파)를 차지했다. '핫식스' 이정은이 공동 6위(10언더파)에 올랐다. 5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수퍼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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